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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땅을 개발구역에 넣는 게 유리한 걸까, 아니면 빼달라고 하는 게 더 나은 걸까

goldendesk 2025. 12. 10. 03:59

 

 

 

 

아침에 도시공사에서 전화가 왔다.


토지이용계획 구역 지정과 관련해서 의견을 듣고 싶다는 내용이었다.

 

 


전화를 끊고 나서 한참을 앉아 있었다.


과연,

 

내 땅을 개발구역에 넣는 게 유리한 걸까?,

 

아니면 빼달라고 하는 게 더 나은 걸까?

 

 

—이 단순한 질문이 생각보다 무겁게 다가왔다.

 

 

 

토지개발의 고민

 

 

 

 

이 문제는 숫자나 규정의 문제가 아니라,
어쩌면 사람의 삶과 앞으로의 방향에 가까운 문제다.

 


 

 

개발구역에 넣을까… 빼달라고 할까… 그 사이에서의 고민

 

 

 

내가 본 토지주들은 모두 비슷했다.


처음 개발 이야기가 돌 때는 희망에 차 있다.

 


“우리 동네도 드디어 바뀌는구나.”
“이제 좀 나아지겠지.”

 

 

그런데 몇 년, 아니 10년 가까이 흘러도
정작 뭐 하나 시작되지 않으면 마음이 지친다.


기대는 점점 줄고, 대신 불확실한 내일만 커진다.


그러다 보니 도시공사의 전화 한 통이
마치 인생의 갈림길처럼 느껴지기도 한다.

 

 


 

 

지금 활용이 어려운 땅이라면… 들어가는 게 편하다

 

 

 

내 땅이 임야처럼 활용도가 떨어지거나
도로 접근성이 애매하거나,


형상이 이상해서 정확히 활용하기 힘든 땅이라면
당연히 개발구역에 포함되는 것이 마음이 편하다.

 

 

개발지구에 들어가면
땅의 상태가 어떻든 간에
조금은 ‘정상적인 평가’로 보상을 받게 된다.

 


내가 애써 정리하지 않아도,
내가 개발의 흐름을 만들지 않아도,
정해진 절차 안에서 땅이 새로운 쓰임을 찾는다.

 

 

어떻게 보면,
애매한 땅은 개발지구에 들어가는 것이
가장 안정적인 출구다.

 

 


 

 

반대로, 입지가 좋은 땅이라면… 빼는 게 답일 때도 있다

 

 

 

 

국도와 붙어 있거나
창고나 상가로 성장할 가능성이 있는 땅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이런 땅을 수용보상으로 넘겨버리는 건
솔직히 조금 아깝다.

 

개발구역 바로 밖에 있는 땅이
나중에 상업지·근린생활시설로

가치가 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지금도 나는 개발사업을

오래 기다린 어르신들이
정작 보상받고 난 후,

 

 


“그때 그냥 내가 직접 개발할걸…”
하며 허탈한 표정을 짓는 모습을 여러 번 봤다.

 

 

 

개발은 늘
구역 안보다 구역 가장자리가 돈이 된다.

 


이건 현장에서 수없이 반복되는 현실이다.

 

 


 

 

노년의 토지주라면… 또 다른 계산이 들어간다

 

 

 

나이가 들수록
‘얼마를 받느냐’보다
‘언제 확정되느냐’가 더 중요해진다.

 

 

보상금이 적당해도
일정이 딱 정해져 있으면
그 돈으로 남은 시간을 편안히 계획할 수 있다.

 

 

그래서 연세 많은 분들은

 


“돈보다 확실함이 좋다”

 

 

이런 경우엔
내 땅의 활용도보다 심리적 안정이 더 큰 기준이 된다.

 

 

 


 

 

도시공사에서 전화가 왔다면… 이미 윤곽은 잡혀 있다

 

 

 

한 가지 현실적인 사실이 있다.


도시공사나 LH에서 “소유자 의견을 듣겠다”고 연락이 오는 시점은
이미 내부적으로 개발 범위의 틀은 잡혀 있는 경우가 많다.

 

 

즉, 내가 원하는 대로
‘넣어주세요’ ‘빼주세요’가
그대로 반영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어떻게 말하느냐에 따라
나중에 절차 안내나 정보 공유가

훨씬 부드러워지는 건 사실이다.

 

 


 

 

결국 답은 한 문장으로 정리된다

 

 

 

지금 활용도가 낮은 땅은 포함되는 게 편하고,
이미 활용도가 높거나

미래 가치가 큰 땅은 제외가 더 유리하다.

 

 

 

여기에
토지주의 나이, 경제 상황, 앞으로의 계획이
덧붙여지면 최종적인 판단이 비로소 나온다.

 

이건 숫자가 아닌 인생의 문제라서
남이 정답을 대신 내릴 수 없다.


다만 방향을 잡을 수 있게 맥락을 알려줄 수는 있다.


오늘 글도 그런 의미로 남겨본다.